5월 말 이후 6개월여 만에…닛케이 지수는 2007년 12월 이래 최고치

박진형 기자·조준형 특파원 = 엔저(円低) 추세가 속도를 내면서 달러·엔 환율이 103엔대에 진입했다.

3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이날 오후 4시42분 현재 103.15엔을 기록했다.

이날 엔화 가치는 오후 1시28분께 달러당 103.38엔까지 떨어졌다가 소폭 상승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가 달러당 103엔대까지 하락하기는 지난 5월23일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이번 엔저는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가 최근 물가 2% 상승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하면 추가 금융완화를 시행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는 등 추가 양적완화 전망이 퍼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엔화 약세가 수출기업들의 주가를 끌어올리면서 도쿄 주식시장의 주가는 최근 약 6년 사이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 평균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6%(94.59포인트) 오른 15,749.66으로 마감됐다.

이는 올해 최고치일 뿐 아니라 2007년 12월12일 이래 5년11개월여만의 최고 수준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토픽스지수는 0.29%(3.60포인트) 상승한 1,262.54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도쿄=연합뉴스) jhpark@yna.co.kr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