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지표가 호조를 보이자 투자자들이 지나치게 겁을 먹었었다는 안도감이 번지며 2000선을 재돌파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피는 7일 만에 반등하며 장중 2000선을 재탈환했다.

오는 14일 열리는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총재 지명자의 청문회에 대한 기대감도 번진 것으로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옐런 지명자가 공격적인 긴축을 시사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도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오늘 2000선을 넘어서면서 급반등을 하기는 했지만 당분간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양새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을 요인으로 꼽았다.

박 연구원은 "양적완화 축소는 내년 3월에 시작한다는 의견이 우세지만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시간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정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양적완화 축소를 단행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며 "양적완화 축소 트라우마에 지나치게 휘둘릴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는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인다" 며 "올 연말까지 2100선을 찍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