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순이익은 1분기보다 11%↑
올 2분기(7~9월) 증권사들의 실적이 1분기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분기 적자를 낸 증권사는 26개사로 1분기 21개사보다 증가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분기 증권사 순이익은 총 1324억원으로 1분기보다 11.1% 증가했다. 2분기 주식거래대금이 줄어 수탁수수료 수익이 1분기 대비 1455억원 감소(-14.6%)했으나, 채권 관련 자기매매이익 증가(4610억원ㆍ70.7%)로 전체 순이익이 개선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9월부터 외국인 주식 매수로 거래가 조금 살아났지만, 전체적으로는 수익이 좋지 않을 것으로 봤다”며 “11% 순익 증가는 예상보다 잘 나온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1분기를 포함한 상반기(4~9월)로 따지면 증권사 순이익은 총 25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6% 감소했다. 자기매매이익이 상반기 전체로 6344억원(26.4%) 줄어든 영향이 컸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인원과 지점 감축 등 비용절감 노력을 통해 증권사들의 상반기 판매관리비가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했지만, 채권가격 급락의 타격을 이겨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에는 21개사가 적자, 41개사가 흑자를 냈으나 2분기엔 26개사가 적자, 36개사가 흑자를 봤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 증권사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6%로 전년 동기 대비 1%포인트 낮아졌다. 또 지난 9월 말 현재 전체 증권회사의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496.8%로 6월 말에 비해 2.5%포인트 높아졌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