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금리 상승 영향 탓"
한국관련 펀드 돈 들어오는데…외국인은 매도 '엇박자'

한국 관련 글로벌 펀드에 4주 연속 자금이 순유입되고 있지만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 매도세가 본격화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6일 한화투자증권 등에 따르면 지난 10월24~30일 한국 투자 포트폴리오를 가진 글로벌 펀드 네 곳(글로벌이머징마켓펀드, 일본 제외 아시아펀드, 인터내셔널펀드, 아시아태평양펀드)에 총 29억18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강봉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관련 글로벌 펀드의 자금 유ㆍ출입과 1주 뒤 한국 증시 외국인 자금 동향에는 최근 2년간 43.7%의 상관관계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펀드에 자금이 순유입되면 1주 뒤 외국인 순매수가 나타날 확률이 50% 가까이 된다는 얘기다. 그러나 외국인들은 지난달 31일부터 5거래일 동안 총 827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엇박자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헤지펀드 상장지수펀드(ETF) 등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 자금의 차익실현 △금리 상승 등으로 인한 외국인 매도세를 설명 자료로 제시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시장금리와 외국인 자금 유입 정도를 따져보는 게 최근에는 의미가 있다”고 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달 30일 2.79%로 단기 저점을 형성한 뒤 이후 5거래일 연속 계속 올라 6일에는 2.90%까지 상승했다. 금리가 시장위험을 나타내는 간접 지표인 만큼 외국인들의 매도세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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