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 기업어음(CP) 판매에 대한 피해 구제 설명회에 피해자 2천여명이 몰려 일대가 혼잡을 빚었다.

금융소비자원은 18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심산 기념문화센터에서 동양증권 기업어음 판매에 대한 피해배상과 앞으로의 대응방안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다.

금융소비자원은 설명회에 앞서 행사장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들로 공동소송 원고인단을 구성해 전국적인 규모의 대책위원회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금융소비자원 조남희 대표는 "현재 피해자는 약 1만3천명으로 피해접수 건수만 해도 2만8천여건에 이른다"며 "국정조사를 비롯해 동양그룹 수장들의 처벌과 소비자 보호를 위한 재산보전 조치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설명회는 참석 인원이 많을 것을 예상해 서울 거주 피해자와 지방거주 피해자로 두 차례 나눠 진행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피해자들의 법적·행정적 구제 절차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면서 일대가 혼잡을 빚었다.

피해자들은 동양그룹 현재현 회장을 비롯해 동양그룹과 금융당국의 책임을 성토하면서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redfla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