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발표 때마다 '사상 최대' 수식어를 붙이고 있는 삼성전자가 이번에는 '영업이익 10조원 돌파'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2004년 '연간 영업이익 10조원'을 올려 산업계를 놀라게 한 데 이어 이번에는 '분기 영업이익 10조원'시대를 열었다.

가이던스(잠정실적) 발표 전에 회의적이던 국내외 증권업계를 깜짝 놀라게 한 '어닝 서프라이즈'였다.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을 10조원 이상으로 잡았다가 서서히 낮춰 9조원대로 컨센서스를 형성했던 시장 전문가들로서는 당황스런 상황이 연출됐다.

우리나라 기업 최초로 달성한 '분기 영업이익 10조원'의 의미는 남다르다.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발표한 1천279개 기업의 영업이익이 총 33조7천694억원인 것과 비교하면 약 3분의 1에 해당한다.

10조원은 우리나라 2013년도 예산(342조)의 3%에 해당하는 금액이기도 하다.

2013년도 서울시 예산(23조5천억원)과 비교하면 절반에 가까운 규모이다.

분기 영업이익 10조원은 글로벌 무대에서도 흔치 않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글로벌 500'중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40조원을 넘는 기업은 엑손모빌, 애플, 러시아 가스프롬, 중국 공산은행 등 4곳뿐이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을 일수로 따지면 하루에 1천97억8천만원씩이다.

시간으로 따지면 시간당 45억7천만원을 벌었다.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은 하루 6천413억원 꼴이었다.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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