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더 오를까
외국인이 14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면서 11일 코스피지수가 9.79포인트(0.49%) 오른 2003.85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은행 본점 시세판 앞에서 직원이 미소를 짓고 있다.  /연합뉴스

외국인이 14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면서 11일 코스피지수가 9.79포인트(0.49%) 오른 2003.85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은행 본점 시세판 앞에서 직원이 미소를 짓고 있다. /연합뉴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 상승 추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점쳤다. 그동안 한국 증시를 짖눌렀던 각종 악재가 해소되거나 긍정적으로 해석되고 있는 데다 전반적인 주식시장 수준 자체가 ‘레벨업’됐다는 판단에서다. 2년간 지속됐던 지수 1800~2000의 장기 박스권 상단을 뚫고 2100선을 노려볼 만하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질 경우 장기간 뚫지 못했던 박스권 상단인 지수 2050도 4분기 안에 뚫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임진균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7~18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양적완화 축소가 결정되면 어느 정도 충격은 있겠지만 그 강도는 5월에 비해선 크게 완화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론 코스피지수 2000을 터치하고 연내에 2100까지 가는 것도 불가능하게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연채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저평가됐던 한국 주식이 제값을 받기 시작했다”며 “전반적인 기저가 올라간 만큼 지수 2100 달성도 노려볼 만하다”고 거들었다.

지수 2000~2050 사이 ‘매물벽’을 이겨낼 경우 2011년 4월27일의 역사적 고점(2231.47)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연말까지 여러 여건이 좋을 경우 2200선도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운용 부사장은 “2000선을 뛰어넘어 상승탄력을 받으면 2200까지도 순식간에 갈 수 있다”며 “채권 수익률과 주가 수익률 간 차이가 역사상 최고 수준으로 벌어져 있는데 이는 여전히 주식시장이 싼 영역에 머물러 있다는 의미”라고 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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