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3대 이통사 부이그텔레콤 본사 2600억원에 인수

마켓인사이트 9월1일 오전 11시5분

[마켓인사이트] 국민연금, 파리 센강 랜드마크 품었다

국민연금이 프랑스 3대 이동통신사인 부이그텔레콤의 본사 오피스빌딩(사진)을 2600억원에 인수했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프랑스 리츠회사인 독스 리요네로부터 프랑스 파리 남서부 이시-레 물리노 지역의 부이그텔레콤 본사 건물을 1억7300만유로(약 2600억원)에 인수했다. 부이그텔레콤 본사 인수에는 미국 부동산 개발회사인 하인즈 에메랄드 어소시에이츠가 국민연금과 공동으로 참여했다. 지난 7월30일 본계약을 체결했으며 8월 초 잔금지급을 완료했다.

파리 센강 변의 부이그텔레콤 오피스빌딩은 미국의 도시건축가 그룹인 아키텍토니카가 설계한 랜드마크로 유명하다. 베르나르도 포트-브레시아, 로린다 호프 스피어, 앙드레 뒤아니, 엘리자베스 플라터-지버크 등 세계적 명성의 건축가들이 모여 1977년 미국 마이애미에서 결성한 아키텍토니카는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의 설계회사로 한국에서도 친숙하다.

부이그텔레콤은 프랑스 3대 이동통신사이자 인터넷 및 인터넷 텔레비전(IPTV) 공급 업체다. 부이그텔레콤의 모회사인 부이그는 프랑스 최대 방송사인 TF1과 테제베(TGV) 제조업체인 알스톰, 건설사인 부이그콩스트뤽시옹, 부동산 개발회사인 부이그 이모빌리에 등을 거느린 대기업이다.

해외 대체투자(주식과 채권 등 전통적인 투자자산 이외의 부동산과 자원 등에 투자하는 것) 규모를 꾸준히 늘려가고 있는 국민연금은 최근 5년 새 해외 대형 부동산 자산을 잇따라 사들이고 있다. 2009년 이후 영국 런던의 HSBC 빌딩과 개트윅공항, 독일 베를린의 소니센터 등을 사들였다. 국민연금은 내년 말까지 20조원을 추가로 투자해 지난 3월 기준 전체 운용기금의 8.5%(34조3000억원)인 대체투자 비중을 11.3%까지 늘릴 계획이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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