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공제회 "수익성 없다"…관련사업 29억에 매각
군인 전용 음료 '맛스타' 추억 속으로

27년간 인기를 끌어오던 군인 전용 음료 브랜드 ‘맛스타’(사진)가 추억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군인공제회가 경영 효율화 차원에서 수익성이 나지 않는 참기름과 주스, 잼 사업부를 구조조정했기 때문이다.

군인공제회는 지난 7월 계열사인 제일F&C 내 주스와 잼 사업부문을 지티씨코퍼레이션에 29억원에 매각했다고 16일 밝혔다. 주스와 잼 사업부문은 옛 ‘맛스타’ 브랜드(현 ‘생생가득’ 브랜드)로 알려진 과즙음료를 생산·판매해온 곳이다. 사업부를 인수한 지티씨코퍼레이션은 맛스타는 물론 생생가득 브랜드를 더이상 사용하지 않을 계획이다.

군인공제회는 2010년 ‘세련된 이름이 필요하다’는 명분으로 새 브랜드를 공모해 맛스타를 ‘생생가득’ 브랜드로 바꾸고 맛스타 제품은 주로 민간 시장에 공급했다. 그러나 이후 복학생들이 많은 대학가 인근에서만 일부 팔리는 등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민간 시장에서도 퇴출되는 운명을 맞게 됐다.

공제회 관계자는 “경영 효율화를 위해 수익성이 나지 않는 사업부문에 대해 구조조정을 실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인공제회는 수익성이 좋은 콩나물, 두부 사업부문만 남겨두기로 했다. 군인공제회는 앞서 지난 5월엔 참기름 사업부문을 신화이엔지에 14억원에 매각했다.

한편 군인공제회는 올해 1월 기존 전투복·전투화·식료품 계열사인 대신기업, 대양산업, 제일식품 등을 통합해 제일F&C를 설립했다. 현재 수의계약 방식으로 납품하던 관행이 2016년부터 사라지게 돼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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