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글로벌 증시가 동반 급등했다. 미국 유럽 등 주요국의 경기지표가 개선되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2일 국내 증시도 해외발 훈풍으로 타고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삼성은 1일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을 전격 경질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이 환경 안전사고의 책임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 미국 증시, 사상 최고치 또 경신

글로벌증시가 1일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뿐 아니라 유로존 제조업 경기가 나아지고 있다는 지표들이 나오면서 주가 급등을 이끌었다.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1700선을 돌파했다. 전날보다 21.14포인트(1.25%) 오른 1706.87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8.48포인트(0.83%) 오른 1만5628.02로 마감했다. 지난 7월23일 이후 7거래일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전날보다 49.37포인트(1.36%) 오른 3675.74로 장을 마쳤다. 2000년 이후 약 13년 만의 최고치다.

앞서 마감한 유럽 주요국 증시도 상승했다.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는 1% 이상 뛰었다. 영국 FTSE100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0.92% 오른 6681.98로 거래를 마쳤다.

◆ 산성엔지니어링 사장 전격 경질

삼성은 1일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을 전격 경질했다. 지난달 26일 울산 삼성정밀화학 공장 신축공사장에서 발생한 물탱크 파열 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이다. 지난달 27일 귀국한 이건희 삼성 회장이 직접 경질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엔지니어링 후임 대표이사로는 박중흠 운영총괄 부사장이 내정됐다. 이 회장은 이 사고를 보고받고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이런 후진적인 환경 안전사고는 근절해야 한다”고 강하게 질책한 것으로 전해졌다.

◆ 국제 유가 오르고 금값 하락

1일 국제유가는 호재가 겹치면서 급등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날보다 2.7% 오른 배럴당 107.8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1.70% 뛴 배럴당 109.53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금값은 안전자산 선호도가 줄면서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12월물 금은 전날보다 1.80달러(0.1%) 빠진 온스당 1,311.20달러로 마감했다. 금 가격은 최근 사흘간 1.4% 떨어졌다.

◆ 전 CIA 직원 스노든, 러시아 망명

한달 이상 모스크바 국제공항 환승구역에 머물러온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30)이 1일(현지시간) 현지 당국으로부터 망명 신청을 허가받아 러시아로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스노든에 대한 법률 자문을 해온 현지 자문 변호사 아나톨리 쿠체레나는 이날 오후 현지 인테르팍스 통신에 “지금 막 스노든에게 연방이민국이 발급한 서류를 전달했다” 며 “이제 그가 공항 환승구역을 떠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 전군표 전 국세청장 체포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윤대진 부장검사)는 2일 CJ그룹으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수억 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전군표 전 국세청장(59)을 체포했다. 검찰에 따르면 전 전 청장은 국세청장으로 취임한 2006년 7월께 CJ그룹 측에서 미화 30만 달러와 고가의 명품 시계를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를 받고 있다.

◆ 박인비 브리티시 여자오픈 1라운드 공동 18위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브리티시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공동 18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1일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장 올드코스(파72·6672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 미야자토 아이(일본), 펑산산(중국), 서희경(27·하이트진로),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 등과 함께 공동 18위로 1라운드를 마친 박인비는 선두에 3타 뒤졌다.
한경닷컴 최인한 뉴스국장 jan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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