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2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9000원을 유지했다.

서원석 연구원은 "D램 가격 상승과 낸드 가격 안정이 이어지면서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을 것"이라며 "램버스와 특허 라이선스 계약 체결 후 램버스 소송에 대한 충당금 환입도 실적에 기여했다"고 추정했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6000억원과 1조원이 될 것으로 봤다.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1조원 돌파는 2010년 3분기 이후 11분기 만이다.

서 연구원은 "3분기 PC D램 가격 고점, 4분기 및 내년 1분기 계절적 실적 감소를 미리 반영해 지난주 SK하이닉스 주가가 하락했다"며 "단기 주가 조정이 이어질 수 있으나, 내년 이후 실적개선을 확신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