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외국인 매물 부담 등으로 등락한 끝에 약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5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0.15포인트(0.06%) 내린 239.15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유럽 주요 증시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에 힘입어 급등했다. ECB는 금융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연 0.50% 동결했다. 회의를 마치고 드라기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상당기간 기준 금리를 현재 상태로 유지하거나 더 낮추겠다며 경기 부양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포르투갈 상황 악화에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날 개장 전 삼성전자가 낮아진 시장 눈높이를 밑도는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고, 지수선물은 240선을 회복하며 오름세로 장을 시작했다.

이후 외국인 매물이 출회되는 가운데 지수선물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출렁이는 흐름을 나타냈다. 오후 들어서는 약세로 방향을 고정했다.

이날 외국인은 장 초반부터 매물을 쏟아내 5464계약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가 2807계약, 2718계약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도 오후 들어 장중 순매도로 전환했다. 차익거래는 26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는 17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149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이날 지수선물 거래량은 24만7302계약으로 전날보다 8만1640계약 증가했다. 미결제약정 역시 4223계약 늘어난 11만6967계약으로 집계됐다.

공원배 현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추가적인 신규 매도 포지션 설정을 진행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물시장 외국인 역시 오후 들어 비차익 순매도로 전환하는 등 선물과 현물이 연계 된 매도 포지션이 구축되고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현·선물 연계 매도 포지션이 진행 중이란 점에서 단지 삼성전자만의 매도가 아닌 바스켓 매도가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삼성전자 급락에도 현물 대비 선물이 상대적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 등은 이상 현상으로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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