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증권은 12일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로 국내 증시의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정문희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선진국 국채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과도하게 빠른 국채금리 상승은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밝혔다.

최근 이머징마켓의 가산금리인 EMBI+가 급등하면서 이머징마켓의 주식시장이 전반적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정 연구원은 "이는 선진국 국채금리 상승이 이머징에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문제가 해소되려면 다음 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미국 중앙은행(Fed)의 태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불확실성을 완화하기 위해 버냉키 Fed 의장이 시장 달래기에 나설 것"이라며 "당분간 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지만 코스피 1900선은 강력한 지지선으로 판단된다"고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한 관심주로 △삼성전자SK텔레콤대림산업LG상사 △롯데푸드 △SK가스 △대덕GDS △S&T모티브 △크라운제과한국단자송원산업율촌화학 △현대비엔지스틸 △한신공영대영포장 등을 꼽았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