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30일 거시경제(매크로) 변수가 증시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어닝시즌의 영향력은 점차 약화되는 반면, 경제지표와 정부정책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커지는 구간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월말 월초를 맞아 주요국의 경제상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경제지표 발표와 미국과 유럽의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있어 경제지표와 정부정책이 주식시장의 단기 방향성을 좌우하는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IT(삼성전자, SK하이닉스), 자동차(현대차, 기아차), 화학(LG화학), 철강(POSCO, 현대제철), 건설(현대건설, 대림산업) 등 주요 업종대표주들의 실적이 대부분 노출되면서, 부진한 1분기 실적발표로 주식시장 전체가 요동칠 가능성은 줄어들었다고 진단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경제지표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OMC)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이벤트가 국내 증시가 추가적인 반등세를 이어나가는 데에 있어 힘을 실어줄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

월말 월초 발표될 미국 경제지표를 점검해본 결과 구매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를 비롯해 일부 경제지표들은 전월에 비해 둔화되겠지만, 소비, 주택, 고용 등 미국의 경제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핵심 경제지표들은 대부분 양호한 움직임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했다.

유로존의 경우 민주당, 자유민주당, 시민선택당이 지난 27일 연정 구성에 합의하면서 총선 이후 난항을 겪던 이탈리아가 새정부 구성에 성공하면서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최근 발표된 유럽 구매관리지수(PMI)가 경기 확장과 위축의 기준선(50)을 밑도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 독일마저 경제지표가 부진하다"며 "ECB가 침체에 빠진 유로존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향조정할 수 있다는 전망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따라서 박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유동성 효과는 상대적인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코스피 내 대형주와 낙폭과대주에 대한 관심도와 가격메리트를 높여주는 요인이 될 수 있어 이를 감안한 매매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경기지표 발표·정책회의, 증시에 호재"-우리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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