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발사 가능성 등으로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정점을 치닫고 있는 가운데 국내증시는 반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를 유지하며 1930선에 안착하고 있으며 코스닥 지수는 장중 하락 반전하면서 일시적인 변동성을 나타냈지만 현재는 1% 가까이 상승 중이다.

10일 오전 10시5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대비 14.33포인트(0.75%) 오른 1935.07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4.87포인트(0.92%) 오른 533.02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은 240억원 매수 우위다. 외국인과 개인은 187억원, 67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111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325억원, 794억원 순매도로 집계되고 있다.

북한은 강원도 지역 동해안으로 이송한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의 발사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이날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주를 기점으로 대북 리스크는 완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오승훈 대신증권(20,900 +0.24%) 시장전략팀장은 "북한이 연일 위협의 강도를 높이면서 시장의 불안감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지만 상황 전개가 이번주를 기점으로 달라지고 있다"며 "한국과 미국은 적극적인 대응 전략에서 일단 북한의 행동을
지켜보자는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미국이 추가적인 핵심 전력의 한미 합동 군사훈련 참여 및 공개를 자제하고 있으며, 미국은 대륙간 탄도
미사일 발사를 한달 연기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오 팀장은 "북한이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 주요 일정을 앞두고 미사일
발사 등 위협의 강도를 더욱 높이고 있지만 목적이 ‘체제 보장’인 만큼 이러한 과정은 예정된 결과(대화)를 위한 마지막 진통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상승 업종이 많은 가운데 의료정밀은 3%대, 철강금속, 증권은 2%대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운수창고, 운수장비, 화학 등은 1%대 오름세다.

특히 증권주의 경우 한국형 대형 투자은행(IB) 육성을 골자로 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 소위를 통과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증권(48,250 -1.13%)(2.55%), 대우증권(8,840 +0.45%)(3.32%), 우리투자증권(13,100 -1.13%)(2.71%), 현대증권(2.53%) 등 대형 IB 라이센스를 보유한 대형사가 상승세다.

삼성전자(70,400 +0.28%)가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을 제외하고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강세다.

현대차(207,500 0.00%), 현대모비스(264,500 -1.12%), 포스코(303,500 -2.41%), 기아차(83,400 -0.24%), 삼성전자우, 삼성생명(70,400 -0.85%), SK하이닉스(98,500 +2.28%), 한국전력(22,950 -1.08%), 신한지주(40,050 -0.74%) 등이 상승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557개 종목이 오르고 있으며, 217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거래량은 1억3000만주, 거래대금은 1조5100억원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5억원, 44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은 184억원 매도 우위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90원(0.08%) 오른 1140.3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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