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가 14일(현지시간) 미국발 훈풍과 유럽연합(EU) 정상회의 기대감 속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74% 상승한 6,529.41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1.10% 뛴 8,058.37로 문을 닫았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0.93% 상승한 3,871.58로 마감했다.

이날 유럽 주요 증시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이틀 일정으로 열리는 EU 정상회의에 대한 기대감에서 오름세로 출발한 뒤 미국발 훈풍에 상승폭을 키웠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보다 1만건 줄어든 33만2천건을 기록하면서 3주 연속 감소했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보다 낮아 유럽과 미국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경상수지 적자가 시장의 예상을 깨고 전분기보다 1.8% 감소한 것도 유럽 증시 상승에 영향을 줬다.

EU 27개국은 이날 오후 벨기에 브뤼셀에서 정상회의를 열어 유럽 재정·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경기부양 방안과 긴축 완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파리연합뉴스) 김홍태 특파원 hong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