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개발 후폭풍' 에 우는 건설株
"잠재 리스크 해소" 분석도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건설업종지수는 0.48% 하락했다. 지난 8일(152.31) 이후 나흘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이날(147.52)까지 3.1% 떨어졌다.
용산개발 좌초는 단기적인 건설주 주가흐름은 물론 향후 개발사업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과 유동화 채권시장의 위축을 불러올 수 있어 우려된다는 지적이 많다. 강광숙 삼성증권 연구원은 “건설투자사들의 금전적 손실보다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등에 의존해오던 건설업체들의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이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용산개발 건설투자사들의 투자손실과 기회수익 상실은 ‘발등의 불’이다. 그러나 삼성물산의 경우 지난 13일 1.22% 주가 하락으로 용산개발 좌초의 시장 충격이 일단락됐다는 의견도 있다.
실제 이날 삼성물산 주가는 등락없이 보합에 머물렀다. 13일 2.48% 빠졌던 현대산업개발은 오히려 0.42% 상승했다. 전날 0.56% 올랐던 GS건설은 이날 1.68% 하락하며 뒤늦게 주가에 반영됐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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