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은 KStar 200 상장지수펀드(ETF)의 보수를 지난 11일부터 업계 최저인 연 0.07%로 인하했다고 12일 밝혔다.
KStar200의 총 보수 0.07%는 ETF를 포함해 국내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모든 공모 인덱스펀드 중 가장 낮다.

지난해부터 운용사들이 경쟁적으로 ETF 보수를 낮춰온 가운데 KB자산운용은 뒤늦게 보수인하를 검토해 업계 최저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KB자산운용은 국내 외 인덱스펀드를 약 2조6000억원 가량 운용하고 있는 대형 운용사로 ETF를 포함한 전체 인덱스 펀드 규모(제로인 Kopsi200 유형기준)는 교보악사, 삼성운용에 이어 업계 3위 수준인 반면, KStar200 ETF는 출시도 늦고 보수가 높아 규모 확대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문경석 KB자산운용 퀀트운용본부 상무는 "전세계 ETF 시장 일일 평균 거래 대금의 약 80%를 차지하는 미국시장 역시 선도운용사와 후발운용사가 선의의 경쟁을 통해 시장 규모를 키우고 있다"며 "이들의 보수수준은 5~10bp 수준으로 낮아졌지만 이에 상응하는 시장규모의 확대도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KB자산운용은 KStar 5대그룹주 및 KStar 우량회사채 ETF처럼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동시에 기관투자자의 수요가 큰 대표지수 ETF는 낮은 보수 수준을 바탕으로 시장경쟁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KB자산운용은 KOSPI200 지수의 2배 레버리지를 추구하는 KStar 레버리지 ETF의 보수도 0.67%에서 0.50%로 인하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