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날부터 이틀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 회의 결과가 향후 증시의 움직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본의 엔화 약세 추진 움직임을 시작으로 촉발된 주요국의 `환율전쟁' 논란이 어떻게 매듭지어지느냐가 세계 증시의 방향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전 9시55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97포인트(0.06%) 오른 13,981.36에서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35포인트(0.09%) 상승한 1,522.73을 기록하고 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3.55포인트(0.11%) 오른 3,202.21에 거래되고 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13선에 머물렀다.

이런 가운데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은 일본 새 지도부의 엔화 약세 정책으로 불거진 환율전쟁을 둘러싼 우려를 일축했다.

구리아 사무총장은 "환율전쟁은 없다.

환율전쟁은 2~3년 전의 얘기일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전 세계는 과거의 구습(환율전쟁)과 싸우고 있다.

환율 논란에서 벗어나 생산성과 경쟁력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73달러(1.78%) 떨어진 배럴당 95.59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이강원 특파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