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막힌 '수급'…코스피 올 최저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 모두 올 들어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유럽의 정치 리스크와 북한 핵실험 우려 등 대내외 악재에다 기관 매도세 등 수급이 꽉 막혔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5일 코스피지수는 1938.18로 마감, 전날보다 15.03포인트(0.77%) 하락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올 들어 최저치다. 거래 중에는 1928.75까지 떨어지며 장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도 전날보다 3.16포인트(0.63%) 하락한 498.16으로 마감, 연중 최저치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통신과 섬유의복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최근 상승세가 가팔랐던 신한지주(38,350 -2.29%)(-2.93%), 하나금융지주(44,350 -2.63%)(-2.46%), 우리금융(-2.38%) 등 금융주의 하락폭이 컸다. LG화학(671,000 -3.31%)은 외국인 매도세로 1.49% 하락한 29만8000원에 마감했다. NHN(328,500 -1.35%)은 국세청의 세무조사 진행 소식에 4.73% 급락했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제조업 수주가 예상치를 밑돈 데다, 스페인 정치비자금 사건 등 유럽 정치 리스크 부각, 북한 핵실험 우려 등이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외국인은 이날 22억원어치를 순매수, 외국인 매도세는 한풀 꺾이는 분위기다. 그러나 기관이 1325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도 191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 하락폭을 키웠다.

증권사들은 2월 증시가 최저 1850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러나 1900선 아래로 밀릴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오는 15일 선진20개국(G20) 재무장관회담에서 일본의 엔화약세 정책에 대한 글로벌 공조가 이뤄지면 반전의 기회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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