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4분기 실적발표와 옵션만기일 등의 영향으로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0.85포인트(0.04%) 오른 1,992.66을 기록했다.

지수는 2.06포인트(0.10%) 상승한 1,993.87로 장을 시작한 뒤 전날 종가 근방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전날 어닝시즌 첫날을 맞은 미국 증시가 알코아 등의 실적호조로 상승했지만 국내 기업들의 4분기 실적 전망치가 계속 낮춰지고 있고, 옵션마감일까지 겹치면서 탄력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1.66포인트(0.46%) 뛴 13,390.5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87포인트(0.27%) 오른 1,461.02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14.00포인트(0.45%) 상승한 3,105.81을 각각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04억원과 427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72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의 순매도가 623억원으로 가장 컸다.

연기금은 43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에서 406억원, 비차익거래에서 229억원을 순매도해 전체적으로 636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0.27%(4천원) 상승한 150만4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0.96%)와 현대모비스(0.19%), 기아차(0.55%), 한국전력(3.79%), SK하이닉스(0.77%) 등도 올랐다.

포스코(-1.39%)와 LG화학(-0.77%), 삼성생명(-0.51%), 신한지주(-2.88%)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도 등락이 엇갈렸다.

의료정밀(3.40%), 전기가스업(3.32%), 종이목재(0.68%), 섬유의복(0.60%), 운송장비(0.43%) 등은 올랐고 철강금속(-0.96%), 금융업(-0.93%), 서비스업(-0.58%), 의약품(-0.54%), 증권(-0.53%), 은행(-0.47%), 보험(-0.38%) 등은 내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24포인트(0.24%) 오른 513.18을 나타냈다.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hwangc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