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옵션만기를 맞아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10일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는 0.69포인트(0.03%) 내린 1991.12를 기록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어닝시즌의 개막을 알린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의 호실적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국내 증시에서는 전날 장 마감 후 발표된 알코아 실적이 이미 반영돼 실적 시즌 기대 보다는 이날 옵션만기를 맞은 물량 부담이 지수에 하락 압력을 보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1월 옵션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 매도 우위가 점쳐지는 가운데 현재 프로그램 전체에서 217억원 순매도가 집계되고 있다.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108억원씩 매도 우위다.

코스피 시장 전체에서 외국인은 25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는 반면 기관과 개인은 178억원, 75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 등락은 혼조세 양상이다. 의료정밀, 전기가스, 비금속광물 등이 강세인 반면 금융, 보험, 철강금속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0.60% 오르고 있는 가운데 기아차, 한국전력, 삼성전자우 등도 강세다. 특히 한국전력은 전기요금 인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3.32% 상승하고 있다. 포스코, 현대모비스, LG화학, 삼성생명, 신한지주는 내리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나흘째 올라 2.46포인트(0.48%) 오른 514.40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50원(0.05%) 오른 1062.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