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기업들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어닝시즌에 대한 경계 심리가 확산하면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5.44포인트(0.41%) 떨어진 13,328.85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4.74포인트(0.32%) 낮은 1,457.15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7.01포인트(0.23%) 내려간 3,091.81을 각각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이날 장 마감 이후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로 어닝시즌을 시작한다.

이는 지난해 3분기의 증가세 0.1%보다는 개선된 수치지만, 시장은 지난해 4분기 실적에 큰 기대를 걸지 않는 분위기다.

허리케인 '샌디'가 미국 동북부 지역을 강타해 경제 전반에 큰 상처를 입힌데다 대통령 선거와 재정절벽 협상 등의 불확실성으로 기업활동이 활발하지 않았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채무 한도 증액 협상에 대한 불안한 전망도 투자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은 추가 증세와 관련해 상반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미국의 재정절벽 협상에 따른 지난주 급등세 이후 투자자들의 숨 고르기 양상 역시 하락 장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종목별로는 이동통신주들이 부진했다.

(뉴욕연합뉴스) 이상원 특파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