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증권은 4일 통신업종에 대해 통신주를 늘릴 마지막 기회라며 점진적 '비중확대'를 추천했다.

일회성손익 제거에 따른 이익 증가와 통신사에 유리하게 발표될 정부 정책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 증권사 김홍식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통신사업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와 전 분기 대비 각각 41%와 13% 늘어날 것으로 보여 2010년 4분기 이후 8분기 만에 통신사업의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또한 "통신사 위약금 제도 변경 확산과 방송통신위원회 불법 보조금 지급 관련 통신사 영업정지 명령 등 연초 규제책이 양호한 흐름"이라며 "당분간 정부 규제책이 통신사에 유리하게 발표될 전망으로 투자 심리 개선이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그 동안 통신시장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마케팅비용 급증과 시장과열 현상도 안정을 찾을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아이폰5의 보조금 수준이 과거 초기보다 높지 않고, 국산폰 보조금 증가는 제조사 주도의 밀어내기라 통신사 보조금 증가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방통위의 1~3월 통신사 순차 영업정지 결정으로 인위적인 마케팅비용 통제가 예상돼 마케팅비용 급증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