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8일 미국 재정절벽이 해소돼야 경기 회복에 따른 기대감이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2012년 마지막 거래일까지 미 재정절벽이라는 이벤트가 글로벌 펀더멘털을 지배하고 있다"며 "2013년 연초 펀더멘털(기초체력) 역시 미국 재정절벽 이벤트에서 자유롭지 못하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말 막판 협상에서 미 정치권이 타협점을 찾지 못한다면, 1월 펀더멘털도 관망기조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2013년 글로벌 펀더멘털에 대해 상반기 미국경제 회복세 확대와 이 같은 효과 확산에 의한 하반기 중국과 유로존 경기회복을 통해 경기회복 기대치가 상향될 전망"이라면서도 "이 전망의 실현되기 위해서는 미 재정절벽 해소가 선행돼야 한다"고 전제했다.

27일(현지시간) 발표된 주간 미 신규 실업수당신청건는 한주 만에 재차 급감하며, 지난 7월첫번째 저점(35만2000명)을 하회했다.

하지만 이 애널리스트는 "성탄절 전일인 24일 이후 연방정부에 의해 휴일로 선포된 점을 감안하면, 연말 높은 변동성이 반영된 결과라는 점에서 추세적 고용회복 조짐으로 보기는 무리"라고 풀이했다.

그는 "재정절벽을 앞두고 기업의 고용 전략이 관망 전략을 고수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더욱 의미 부여에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아울러 "재정절벽 불확퓬봉� 해소되면 2013년 미 경제가 고용회복 확대에 의한 본격 회복에 진입할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