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최고 신용등급인 ‘AAA’로 올라섰다. AAA는 국내 신용등급 체계상 최상위 등급이다. 현대차는 포스코 SK텔레콤 KT에 이어 국내 기업 중 AAA등급을 보유한 네 번째 기업이 됐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수시평가를 통해 현대차의 회사채 및 기업 신용등급을 AA+에서 AAA로 상향 조정했다. 최우석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위원은 “생산량 확대를 통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한 데다 생산·판매지역을 확대해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능력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다른 신평사도 현대차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현대차의 신용등급을 AA+로 평가하고 있다. 긍정적 등급전망을 부여하고 있어 상향 조정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강성부 신한금융투자 채권분석팀장은 “내수시장의 확고한 시장 지위와 글로벌 시장점유율 확대로 인해 이미 시장에서는 올 하반기부터 등급 상향이 예상됐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