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15일 지난 3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한 에스엠에 대해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8000만원 유지.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지난 3분기 매출액은 515억원, 영업이익은 117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액 50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을 크게 밑돌았다"며 "이는 '어닝 쇼크' 수준으로 영업이익률 22.8%은 일본 콘서트 수익이 반영되지 않은 지난 2분기(31.8%)보다도 낮았다"고 전했다.

권 연구원은 "매출 부문에서는 지난해 12월 열린 슈퍼주니어 돔 콘서트 8만명, 올 1~3월 열린 동방신기 아레나 투어 29만명과 SMTWON 콘서트 3회가 모두 반영됐다"며 "4월 진행된 동방신기 돔 콘서트 일부도 인식됐다"고 했다.

그럼에도 영업이익률이 하락한 이유는 동방신기의 아레나 투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제작비가 예상보다 크게 상승했기 때문으로 판단했다.

권 연구원은 "이번 동방신기 아레나 투어와 돔 콘서트의 경우 콘서트 원가율이 90%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에 따라 4분기에 반영될 샤이니 아레나 투어 역시 보수적인 추정이 필요해 실적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이번에 이슈가 된 콘서트 제작비의 상승이 일시적인 것인지 추세적인 것인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시간이 필요해 향후 자세한 실적 내용을 확인한 후 투자의견을 다시 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