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큐로컴의 계열사인 바이오 벤처기업 ㈜스마젠은 7일 강칠용 박사(캐나다, 웨스턴 대학 석좌교수)팀이 개발한 '에이즈 예방백신'의 미국 임상시험에서 피험자에 대한 백신(SAV001-H)의 투여 이후 인체 내의 항체가가 현저히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스마젠의 에이즈백신은 에이즈 바이러스 전체를 이용하는 사백신(killed whole virus vaccine)으로, 소아마비 백신, 인플루엔자 백신 등에서 그 효과성이 입증된 기술이다.

에이즈에 대해서는 스마젠이 최초로 시도하는 기술로서 이번 임상시험에서 먼저 독성과 부작용이 전혀 없음이 확인돼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해결됐고 이제 항체의 형성이 확인됨으로써 이미 성공적으로 개발돼 시판 중인 바이러스 유래 질병에 대한 예방백신의 이론적 근거가 모두 충족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2010년 사이언스(Science)지에 실린 두 편의 논문에서 모두 자연발생적으로 생긴 에이즈바이러스 구조가 에이즈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이래, 스마젠이 개발한 백신이 인체에서 항체를 형성시키는 것까지 확인된 것이다.

조중기 스마젠 대표는 "에이즈 예방백신의 최종 성공까지 예상되던 장애가 모두 제거됐다는 것을 확인함으로써 이제는 백신의 성공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세계 최초 ‘에이즈 예방백신’의 상용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 다국적 제약회사와의 제휴 협상이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