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11월7일 오후 4시13분

[마켓인사이트] 이민주, 네패스신소재 지분 5.5% 인수
‘1조 거부’ 이민주 에이티넘 회장(사진)의 투자펀드인 에이티넘팬아시아조합이 코스닥 상장 반도체 봉지재(EMC) 업체 네패스신소재의 지분 5.5%를 인수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산하 투자펀드 에이티넘팬아시아조합을 통해 지난 10월8일에서 11월6일까지 11차례에 걸쳐 네패스신소재 주식 15만8352주(5.5%)를 매입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입가격은 주당 8872~1만455원으로 총 16억원이다.

2000년 설립돼 2008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네패스신소재는 반도체 EMC를 주로 만드는 업체다. 반도체 EMC란 초고밀도집적회로(VLSI) 등 반도체 소재를 외부 충격과 수분, 방사선 등으로부터 보호하는 장치다. 이병구 네패스신소재 대표와 특수관계인들이 회사 지분 38.46%를 보유하고 있다. 상반기 매출은 90억원, 순이익은 13억원이었다.

에이티넘팬아시아조합은 이 회장의 벤처캐피털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12월 1000억원 규모로 결성한 투자펀드다. 국민연금(66%)이 최대출자자(LP)로 참여하고 있으며, 1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운용사(GP) 역할을 맡고 있다. 디케이락과 이엠텍 AST젯텍 라이브플렉스 등에 투자했다.

네패스신소재는 이날 이 회장의 투자 소식이 알려지면서 장중 9% 이상 급등했으나 막판 상승폭을 반납하며 0.94% 내린 1만500원에 마감했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