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3Q 깜짝실적…지주사 전환에 책임 경영 강화-신한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동아제약 3분기 영업이익은 수익성 높은 수출 부문 호조와 도입 품목의 단가 조정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291억원을 기록, 시장 평균 예상치인 209억원을 웃돌았다"고 밝혔다.
그는 "4분기에는 박카스와 수출 부문 매출 증가로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2358억원, 영업이익은 기저효과로 191.9% 늘어난 19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아제약이 분할을 통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키로 한 데 대해서는 사업부별 책임 경영이 이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동아제약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내년 3월1일을 기해 인적·물적 분할을 통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키로 했다고 밝혔다. 분할 후 존속회사는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가칭)다. 인적분할을 통해 동아가, 물적분할을 통해 동아제약이 신설된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신설되는 동아, 동아제약 외에 해외법인, 기타자회사 등 국내 자회사를 보유한다.
배 연구원은 "동아제약 지주회사 전환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전문의약품(동아)과 일반의약품(동아제약) 사업의 분리"라며 "지주회사 전환으로 경영권 및 사업부별 책임 경영 강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동아의 분할 비율은 0.37 대 0.63으로 존속회사의 비율이 타 업체 대비 높은 편인데 이는 ‘박카스’와 일반의약품 사업부가 물적분할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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