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4일 동아제약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9000원을 유지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동아제약 3분기 영업이익은 수익성 높은 수출 부문 호조와 도입 품목의 단가 조정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291억원을 기록, 시장 평균 예상치인 209억원을 웃돌았다"고 밝혔다.

그는 "4분기에는 박카스와 수출 부문 매출 증가로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2358억원, 영업이익은 기저효과로 191.9% 늘어난 19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아제약이 분할을 통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키로 한 데 대해서는 사업부별 책임 경영이 이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동아제약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내년 3월1일을 기해 인적·물적 분할을 통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키로 했다고 밝혔다. 분할 후 존속회사는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가칭)다. 인적분할을 통해 동아가, 물적분할을 통해 동아제약이 신설된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신설되는 동아, 동아제약 외에 해외법인, 기타자회사 등 국내 자회사를 보유한다.

배 연구원은 "동아제약 지주회사 전환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전문의약품(동아)과 일반의약품(동아제약) 사업의 분리"라며 "지주회사 전환으로 경영권 및 사업부별 책임 경영 강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동아의 분할 비율은 0.37 대 0.63으로 존속회사의 비율이 타 업체 대비 높은 편인데 이는 ‘박카스’와 일반의약품 사업부가 물적분할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