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2일 다음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오버추어와 결별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인 실적은 긍정적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는 다만 "단기적으로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3000원에서 1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다음이 내년부터 오버추어와 검색광고 대행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자체적 플랫폼인 '다음 클릭스'로 전환한다고 결정했다"며 "이에 따른 인원 충원과 마케팅 비용 지출로 내년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보다 3.7% 감소한 1400억5000만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그는 이번 플랫폼 변경이 중장기 실적 개선에 오히려 도움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오버추어의 광고주 상당수가 다음 글릭스로 이동할 함에 따라 오버추어의 90% 가량을 차지하는 다음 자체광고 상품의 CPC(클릭 당 과금)가 증가할 것"이라 설명했다.

이에 따라 모바일 검생광고의 CPC도 증가시켜 향후 모바일 검색광고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다음 클릭스가 네트워크 광고 사업을 확장해 기존 오버추어의 파트너사를 흡수한다면 추가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