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2일 에스원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지만 가입자 증가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7만1200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원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비용 증가 여파로 279억원을 기록,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364억원을 23.4% 하회했다"면서 "올해 실적이 공격적인 영업활동과 신규 성장원 발굴을 위한 비용 증가로 인해 예상치를 밑돌고 있지만, 시스템경비 계약건수의 높은 증가로 내년부터 실적이 양호하게 성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공격적인 영업 활동을 통해 에스원의 3분기 시스템경비 순증계약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52.7% 급증한 1만1799건을 기록, 긍정적이란 평가다. 아울러 3분기말 시스템경비 가입자수는 지난해 3분기 말보다 10.2% 늘어난 44만8554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3분기 인건비와 지급수수료 증가, 상품매출 원가율 상승 등으로 영업비용이 직전 분기 대비 6.6% 늘어나 영업이익률은 2.5%포인트 떨어진 10.3%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그는 "4분기에는 상품판매가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직전 분기 대비 각각 5.6%, 39.8%씩 증가한 2870억원, 390억원"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