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9일 일진디스플레이에 대해 삼성전자의 태블릿PC와 스마트PC 출하량 증가의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1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혜용 애널리스트는 "일진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 내 중대형 터치패널에서 8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1위 공급업체"라며 "삼성전자의 내년 태블릿PC와 '윈도 8'을 적용한 스마트PC의 출하량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늘어날 전망이어서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일진디스플레이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12.8%, 9.7%씩 상향 조정한 8010억원, 910억원으로 올려잡았다.

또한 이 같은 실적 전망치는 내년 삼성전자의 태블릿PC 및 스마트 PC 출하량을 각각 2000만대, 150만대로 보수적으로 산정한 가운데 집계했기 때문에 앞으로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그는 "스마트 PC는 기업용 PC 수요를 자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삼성전자 스마트PC 출하량 증가에 따라 일진디스플레이 터치패널 공급 물량 전망치에 대한 상향 조정이 추가로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