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8일 만도에 대해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19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

이 증권사 이명훈 애널리스트는 "만도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7% 감소한 49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현대·기아차의 파업과 수익성이 높은 이란으로의 수출 차질,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인한 환손실의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그는 "실적 부진과 함께 이란 수출 재개 여부의 불확실성, 중국 지리(Geely)사 매출증가 속도에 대한 보수적 전망 등을 반영해 만도의 올해와 내년 지배지분 당기순이익 예상치를 각각 10.8%와 8.7%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 애널리스트는 만도의 중장기 성장 모멘텀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4분기부터 가동률 회복과 함게 현대차 중국 3공장 및 브라질 공장에 대한 물량 증가로 영업이익률이 6%대로 복귀할 것"이라며 "영업이익률의 우상향 추세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