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3분기 실적이 바닥-현대
최민주 현대증권 연구원은 "신상품 판매 둔화, 인건비 상승, 지난해 일회성 이익 발생 등으로 한섬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8% 줄어든 11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시장 평균 예상치를 밑도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4분기부터는 한섬 실적이 완만하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추동시즌이 시작되는 4분기에는 상대적으로 저가 패스트패션(SPA) 영향을 적게 받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기가 둔화돼 이연 소비가 가능하다"며 4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난 1804억원, 영업이익은 8% 감소한 390억원으로 제시했다.
그는 "실적 관전 포인트는 업황 반등 시 한섬 자체 브랜드의 탄력적인 매출 회복 여부와 현대백화점과의 시너지 효과, 수입브랜드 현황 등"이라며 "한섬의 핵심인력과 경영방침은 유지되고 있어 브랜드 로열티 및 경쟁력 훼손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백화점은 신규 지점에 한섬브랜드를 입점시키고, 편집숍을 오픈하는 등 적극적인 매장확대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최 연구원은 "기존 수입브랜드 중에서는 끌로에가 올해 말에 계약이 완료되는데 연장될 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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