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8일 정유, 화학업종에 대해 "위험자산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다"며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 김선우 연구원은 "두바이 유가는 배럴당 111달러를 기록해 심리적 저항선인 110달러를 돌파했다"며 "글로벌 풍부한 유동성으로 유가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아시아 정제마진은 겨울철 성수기 진입에 따른 디젤수요 증가로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중국 석유화학 경기는 최악을 벗어난 것으로 판단되나 회복 강도는 미지수"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업종내 최선호주(Top Pick)로는 SK이노베이션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국제 유가 및 아시아 정제마진이 강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역사적 저점인 0.8배에 근접했기 때문"이라며 "SK루브리컨츠 상장에 따른 투자자금 유입 기대감, 신규 윤활기유 설비 가동에 따른 생산량 증가가 추가적인 주가 촉매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석유화학 업종에 대해서는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며 "과거 슈퍼 사이클(super cycle)에 대한 기대감으로 여전히 밸류에이션이 높아 업황 바닥 인식에 따른 트레이딩 영역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