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7일 모바일게임 업종에 대해 "아직 성장 초기국면에 있다"며 '긍정적(Positive)'인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재우 연구원은 "과거 온라인게임 시장 역시 2001년 PC 보급률 77%, 2005년 인터넷 보급률 70%를 넘어선 이후 본격적으로 규모가 확대됐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카카오톡과 라인 등 마케팅 채널의 확대가 콘텐츠의 도달율(유저저변의 확대)을 높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게임산업의 특성상 헤비한 게임들이 가장 높은 수익을 창출한다"며 "미국은 이미 'Rage of Bahamut', 'Clash of Clans' 등 다소 헤비한 게임들이 자리를 잡고 있으며, 국내는 아직 라이트한 게임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특히 국내시장보다 15배가 큰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이 제 2의 모멘텀(상승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2013년 전 세계 모바일게임 시장규모는 약 124억달러로 국내 시장의 약 15배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일본의 LINE, 중국의 Tencent, China Mobile 등 시장별 주요 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한 빠른 확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그는 "LINE을 통해 게임플랫폼을 확보할 수 있는 NHN과 게임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게임빌, 컴투스를 업종내 최선호주(Top picks)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