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휴맥스·에스에프에이·셀트리온, 갈수록 이익 느는 종목 미리 '찜'하라
3분기 실적발표 시즌을 앞두고 3분기는 물론 4분기에도 이익이 증가하는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루한 박스권 장세가 계속되면 이익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종목들이 장세를 주도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나 우려는 이미 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됐다”며 “4분기 이익까지 감안한 종목 선택이 길목을 선점하는 투자전략일 수 있다”고 말한다.

○갈수록 이익 커지는 종목들

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상장사 중 3분기 추정 영업이익(증권사 평균 추정치인 컨센서스 기준)이 2분기보다 늘어나고, 4분기 추정 영업이익 증가율이 전분기 대비 30% 이상인 기업은 총 10곳으로 집계됐다.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는 위메이드 SKC&C 대림산업, 별도 기준으로는 제닉 등이다. 이는 3곳 이상의 증권사에서 추정치를 내놓은 상장사들 중 3분기와 4분기 매출 및 순이익 전망치가 모두 플러스인 곳들이다. 4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을 ‘20% 이상’으로 넓히면 SK브로드밴드 태광 메디톡스 등도 리스트에 올라온다.

게임개발 업체 위메이드는 카카오톡과의 제휴 시너지, 애니팡과 비슷한 캔디팡이란 모바일게임의 인기를 등에 업고 있다. 컨센서스에 따르면 3분기 영업이익은 22억원, 4분기에는 79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통신업계의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유치 경쟁이 4분기부터 진정될 것이란 관측에 이익전망치가 높아지고 있다. 컨센서스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3분기 370억원에서 4분기 744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 밖에 에스에프에이(198억원→356억원), 셀트리온(537억원→885억원), 휴맥스(30억원→128억원), 대림산업(1430억원→1881억원) 등의 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3분기보다 4분기에 주목해야

3분기보다는 4분기 이익전망에 더 주목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많다. 김수영 KB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전망이 하향 조정됐더라도 이미 주가에 선반영됐다면 4분기 이후 이익개선 여부를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방송·엔터테인먼트 업체인 CJ E&M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69.84% 늘어났지만 순이익은 거꾸로 63.15%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4분기엔 영업이익이 82.15%, 순이익이 103%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장비 업체 이노와이어도 3분기엔 순이익이 16.64% 감소하지만 4분기엔 모두 증가세로 선회할 것으로 보인다.

화학 업체인 케이피케미칼은 4분기 추정 영업이익 증가율이 328.34%로 상장사 중 가장 높다. 3분기 추정 영업이익 55억원에서 4분기엔 328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3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2% 감소하고 4분기에는 0.81% 증가하는 등 외형확대를 기대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요즘 같은 불경기에는 이익성장의 연속성, 가시성이 중요하다”며 “이익이 좋아지는 기업, 새로운 성장동력이 확인된 기업이 어디인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