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가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의 수급이 엇갈리면서 지수는 장중 보합권을 벗어나지 않았다.

17일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0.14포인트(0.03%) 내린 519.00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국내 증시에 관망세가 나타난 가운데 코스닥도 보합권에서 지루한 공방을 거듭했다.

개인은 장 막판까지 매수 우위를 유지하며 484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갈팡질팡하다가 86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은 558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컴퓨터서비스(-1.89%), 디지털컨텐츠(-1.78%), 반도체(-0.91%), 통신서비스(-0.85%) 등이 빠진 반면 금융(2.48%), 섬유의류(1.58%), 운송(1.42%), 음식료담배(1.28%) 등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은 1% 이상 하락했으며 다음CJ오쇼핑도 각각 2.19%, 1.32% 빠졌다. 파라다이스는 등락을 거듭하다가 3.98% 상승 마감했으며 서울반도체와 안랩도 2%대 강세를 보였다.

종목 중에서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관련된 테마주들에 매기가 몰렸다. 사람인에이치알윌비스, 에스코넥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활동 강화에 따른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3% 이상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상한가 15를 포함한 50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 등 431개 종목은 떨어졌다. 보합은 63개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