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스페인, 미국발(發) 악재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22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0.01포인트 오른 485.19를 기록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유럽 재정 위기 우려와 경제 지표 부진에 약 2% 급락했다. 스페인은 국채 발행에 성공했지만 3년만기 국채 낙찰금리가 5.54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미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5월 미국 기존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1.5% 감소했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8만7000건으로 시장 예상치 38건을 웃돌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닥지수는 약세로 장을 출발했다. 지수는 장 내내 내림세를 유지했으나 기관의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장 후반 지수는 낙폭을 대부분 만회, 반등에 성공했다.

기관은 4거래일 연속 '사자'를 외쳐 293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0억원, 개인은 227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비금속, 디지털컨텐츠, 오락문화, 출판·매체복제, 운송, 컴퓨터서비스, 기타 제조 등이 상승하고 인터넷, 일반전기전자, 음식료·담배, 건설, 종이 목재, 제약, 통신서비스 등이 하락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서울반도체, 파라다이스, CJ오쇼핑, 안랩, CJ E&M, 에스엠이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6개를 비롯 367개 종목이 뛰었다. 하한가 2개 등 573개 종목은 떨어졌고 58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