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정보기술(IT) 주가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

22일 오전 9시6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만원(2.44%) 떨어진 119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4%, LG디스플레이는 1.99%, LG전자는 1.56%, 삼성전기는 1.39%, 삼성SDI는 0.97% 떨어지는 중이다.

이에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지수도 2.33% 급락하며 전 업종 중 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세다. 외국인은 현재 전기전자 업종에서 295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는 중이다.

미국 등의 경기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주가에 악재가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1일(현지시간) 뉴욕 다우존스산업지수가 2% 가까이 급락하는 등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증시는 세계 경기부진 우려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날 중국에서 발표된 6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1을 기록해 전월의 48.4보다 떨어지며 8개월 연속 위축 국면을 이어간데 이어 미국과 유럽의 제조업 지수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글로벌 경기위축 우려가 깊어졌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