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동양증권 등 12개 증권사가 25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장 선임안과 결산월 변경 등의 주요 안건을 통과시켰다.

대신증권은 나재철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나재철 부사장은 사장 승진 없이 단독으로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게 되며 임기는 2년이다. 나 부사장은 1985년 대신증권에 입사해 27년간 근무한 증권전문가다. 지점장과 지역본부장, 리테일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10년 4월부터 부사장으로 재직해왔으며, 기획본부장, 인재역량센터장, 홀세일사업단장, 기업금융사업단장 등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쳤다.

동양증권도 이승국 사장을 3년 임기의 새 대표로 선임했다. 이승국 사장은 2008년부터 현대증권 부사장을 맡았으며 지난해부터는 현대증권의 대표이사 부사장을 맡아왔다. 또 회계연도를 기존 3월에서 12월로 바꾸는 내용을 포함하는 정관 일부 변경안 등 나머지 안건도 모두 원안대로 처리했다

NH농협증권은 전상일 대표이사를 신규로 선임했다. 전상일 신임 대표는 동양선물, 동양투자신탁운용, 동양종합금융증권의 대표이사직을 역임했으며 작년에는 동양종합금융증권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또 NH농협증권은 안병호 전 NH농협은행 부행장을 부사장으로, 김성홍 전 감사원 국방감시단장은 상근감사위원으로 각각 선임했다.

KTB투자증권은 이사회 열어 주원 대표이사를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주원 사장은 지난 2009년부터 KTB투자증권의 대표이사직을 맡아왔다.

키움증권은 현 대표이사인 권용원 대표를 재선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한양증권은 정해영 전 메리츠종금증권 전무를 임기 2년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부국증권도 전평 전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각각 신규 선임했다.

HMC투자증권은 장건상 전 금융투자협회 상근부회장을 신임 감사로 임명하는 안을 통과시켰으며, 사외이사로 이준행 한국파생상품학회 고문을 임명했다.

또 이날 주총을 진행한 유진투자증권 등 대부분의 증권사는 2014회계연도부터 회계연도 기준일을 12월로 변경하는 정관변경안도 통과시켰다.

다음달 5일에는 황성호 사장 연임이 결정된 우리투자증권, 김신 신임 사장을 내정한 현대증권의 주주총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어 7일에는 유상호 사장의 연임을 결정한 한국투자증권이 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