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사진)은 “3년 내 순영업수익을 지금보다 두 배 이상 늘려 업계 5위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강 사장은 8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순영업수익을 매년 30%씩 성장시켜 2015년 1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순영업수익은 영업이익에 판매관리비를 더한 개념으로 증권사의 대표적인 경영지표로 활용된다. 지난해 말 기준 신한금융투자의 순영업수익은 4280억원이다.

그는 증권가에 돌고 있는 솔로몬투자증권 인수설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답했다. 강 사장은 “인수·합병(M&A)이나 증자는 당분간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주어진 조건에서 직원들의 역량을 극대화시킨다면 빠른 시일 안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소매 영업에 편중된 수익구조를 본사 영업과 균형을 맞추도록 하고, 소매 영업의 경우에도 위탁매매 수익과 금융상품 수익 비중을 5 대 5로 가져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 사장은 “수수료 경쟁에서 벗어나 새로운 길을 찾는 것이 살 길”이라고 강조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