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일 이녹스가 올 2분기에도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2만6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종운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녹스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8% 증가한 49억원을 기록, 당사 예상을 웃돌았다"라고 밝혔다.

그는 "반도체 소재 부문에서 수율이 증가해 영업이익률이 상승했고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소재는 전방산업인 스마트기기 판매 호조에 따라 매출 물량이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녹스의 2분기 영업이익도 1분기 대비 23% 증가한 370억원을 기록,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주요 고객들의 스마트폰 신규모델 출시로 이달부터 이녹스의 FPCB소재부문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고 반도체소재 수율 향상으로 영업이익률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녹스는 현재 FPCB소재 글로벌 1위"라며 "일본 경쟁업체들이 지진 피해와 고객사의 경쟁력 약화로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이녹스는 신공장 이전으로 공정 효율화, 신제품 출시, 생산 능력 확장에 따른 물량 증가 등으로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반도체 소재는 경쟁사 대비 낮은 가격과 높은 품질로 일본 경쟁사의 시장 점유율(50%)을 잠식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