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코스닥지수는 외국인의 변덕에 흔들리는 흐름을 나타낸 끝에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9포인트(0.04%) 떨어진 478.89로 장을 마쳤다. 거래일 기준 하루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가 양호한 기업 실적과 소비자 심리 호조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낸 상황에서 코스닥지수 역시 오름세로 장을 시작했다.

그러나 장 초반 지수 상승을 뒷받침하던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면서 지수는 오후 들어 약세로 전환했다. 이후 재차 외국인이 매수 우위로 전환, 장 막판 반등을 타진했으나 약보합권에서 장을 마무리지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2억원, 22억원 매수 우위로 장을 마쳤다. 기관은 13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업종별로 운송, 종이·목재, 기타 제조, 인터넷 방송서비스 등이 하락했다.

반면 유가증권시장 자동차주 강세에 발맞춰 자동차 부품주가 상승, 운송장비·부품 업종은 2% 넘게 뛰었다. 성우하이텍, 평화정공, 엠에스오토텍, KB오토시스 등 역시 1~3%대 올랐다.

유진기업이 다음달 2일 하이마트 거래재개 소식에 상한가로 뛰면서 이 종목이 시가총액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비금속 업종 역시 1% 넘게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27개 등 459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7개를 포함해 465개 종목이 내렸고, 74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