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가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2일 오전 9시 3분 현재 하이닉스는 전날보다 150원(0.51%) 오른 2만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닉스는 엘피다가 제시한 제안서 제출마감일인 지난달 30일 1차 제안서를 제출했였으며 최종 입찰 여부에 대해서는 향후 정밀실사 등을 바탕으로 확정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로써 엘피다 인수전은 SK하이닉스, 도시바, 마이크론의 3파전 양상 구도가 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하이닉스의 엘피다 입찰 참여가 나쁠게 없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이승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제 인수여부와 관계 없이 경쟁사들의 동향을 체크하기 더 수월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엘피다 실사를 통해, 장단점 및 시너지 효과, 인수조건 등을 파악함으로써 중장기적 전략을 수립하는데 여러모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선택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불확실성에 따른 우려는 지속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황민성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의 부채상태 및 엘피다의 설비수준을 고려해볼 때, 엘피다를 인수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한다"며 "따라서 이에 대한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판단되지만 의향서를 제출한 이상 시장의 디스카운트는 상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