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절없이 하락하던 코스닥지수가 9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3월 마지막 거래일 코스닥시장의 상승을 이끌었다.

3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35포인트(1.04%) 뛴 519.56으로 장을 마쳤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가 그리스 재정위기 재부각 여파로 혼조를 나타낸 상황에서 코스닥지수는 상승세로 장을 출발했다. 장 초반 '사자'에 나섰던 개인이 매도 우위로 돌아섰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이를 만회하는 흐름을 보였다.

개인이 17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1억원, 98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대다수 업종이 상승했고, 종이·목재, 출판·매체복제, 운송, 소프트웨어, 건설 등이 2% 넘게 뛰어 두드러지는 흐름을 보였다. 기타 제조, 섬유·의류 등 일부 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다. 다음, 서울반도체, CJ E&M을 제외한 시총 10위권 전 종목이 상승했다.

다음달 11일 제 19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 테마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안철수연구소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정치 참여 발언에 사흘째 급등세를 이어갔다. 전날보다 9.68% 뛴 11만3300원에 거래를 마쳐 시총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8일 시총 10위 지위를 회복한 안철수연구소는 전날 7위로 상승한데 이어 이날 5위권에 진입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테마주로 분류되는 우리들제약과 우리들생명이 동반 상한가로 치솟았다. 바른손 역시 7%대 급등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의 동생 박지만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EG도 2% 넘게 올랐고, 박 위원장 복지 정책 수혜주로 꼽히는 아가방컴퍼니와 보령메디앙스 역시 오름세로 장을 마무리지었다.

반면 JYP Ent.는 비상장사 JYP와의 합병 보류 결정 여파로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11개 등 646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2개를 비롯해 295개 종목이 내렸고 61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