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정보기술(IT)과 자동차 업종을 중심으로 이번주 투자전략을 세우라고 주문했다.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2026.83으로 마감해 주간 기준 0.37% 하락했다. 지수는 장중 혼조세를 나타낸 끝에 한 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25일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주에도 코스피지수가 박스권을 벗어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IT,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추천종목들을 내놨다.

하이닉스는 일본 반도체 회사인 엘피다 파산의 수혜가 기대되며 대우증권과 신한금융투자의 러브콜을 받았다. 3월 D램 메모리 반도체 고정거래가격 상승에 비춰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보다 양호할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2분기 이후 흑자 전환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IT 부품 및 장비 등 관련주 추천도 이어졌다. 삼성전기의 경우 스마트폰 부품 부문의 양호한 실적성장으로 1분기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현대증권은 진단했다.

에스에프에이(신한금융투자)는 물류장비뿐 아니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용 전공정 장비로 제품 다각화가 진행돼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투자 확대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이와 함께 프리즘과 마이크로렌즈 시장의 업황 회복이 기대되는 미래나노텍(대우증권)이 추천주로 꼽혔다. 인프라웨어(현대증권)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판매 증가와 모바일오피스 부문 경쟁력 강화에 따른 주가 모멘텀이 기대되고 있다.

자동차주들은 상대적인 저평가 메리트와 실적 개선 전망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차(신한금융투자)는 K9, 씨드 등 신차 출시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와 함께 미 조지아공장 3교대 전환 등으로 세계시장 점유율 상승도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만도(우리투자증권)는 다양한 완성차 업체로 구성된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한 수주 모멘텀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달 미 제너럴모터스(GM)와 5억8000만 달러 규모의 수주를 성사하는 등 해외 완성차 업체로부터 수주가 늘고 있다는 점도 호평을 받았다.

이 밖에 동부화재(대우), KB금융(현대증권) 등 금융주들 역시 이번주 추천주로 제시됐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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