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3일 반도체 및 가전, 화학, 비철금속, 건설, 기계, 증권, 철강, 조선 등이 올 1분기에 실적이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한국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1분기를 바닥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 1분기에는 전기전자(IT) 및 경기민감소비재 기업의 이익이 선방할 것으로 기대되는데 IT 순익 증가율 추이(전년 대비)는 2분기에도 지속적으로 높아지면서 2분기 국내 기업 이익 반등에 가장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국내 기업이익에 연동성이 큰 매크로 지표는 미국 서프라이즈 인덱스(상관계수 0.39), 원자재지수(0.33), 원·달러 환율(-0.25)인데 이 중 미국 서프라이즈 인덱스와 원재자지수가 우호적인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최근 4개 분기의 실적과 수익률을 관찰한 결과 어닝시즌인 다음달에 유망할 것으로 보이는 업종은 반도체 및 가전, 화학, 비철금속, 건설, 기계, 증권, 철강, 조선 등"이라고 꼽았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