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3일 중국 경기 둔화보다는 미국 경기 회복에 더 주목해야 할 시기라며 정보기술(IT), 자동차, 은행, 건설 등의 업종에 관심을 가지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에 논란이 여전하지만 이에 대한 우려는 이달 초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을 통해 시장에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앞으로 중국에 대한 태도를 중립 정도로 유지하고 미국 경기를 좀 더 집중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당분간 중국 모멘텀을 기대하기 힘들겠지만 이미 반영된 악재를 과도하게 해석할 필요는 없다는 분석이다.

이번주 발표된 미국 부동산 지표의 개선은 최근 두드러진 미국 경기 회복 과정의 일환이지만, 미 부동산 시장 회복에 따른 민간 부문의 소비 여력 증가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미국 경기 회복에 따른 실적 기대가 여전한 IT 업종과 자동차 등 주요 수출주들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가격 매력을 고려하면 은행과 건설 업종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

임 연구원은 "증시의 상승 탄력이 약하지만 단기 조정을 주식비중 확대의 기회로 활용하는 단기 매매(트레이딩) 전략은 여전히 유효한 시점"이라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